발행일  2016.04.12

숲에서 만나는 첨단기술…스마트 수목원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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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앵커 멘트>

요즘 수목원 같은 곳으로 나들이 가기 참 좋은 날씨인데요.

꽃이나 나무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계신지요?

국립수목원이 무선통신 기술을 활용해 관람객에게 주변 생물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 안내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.

최건일 기자가 소개합니다.

<리포트>

산비탈을 따라 가득 피어난 피나물꽃이 수목원의 봄을 알립니다.

갓 돋아난 새순 속에 작은 무당벌레도 보입니다.

가까이 다가가자 스마트폰이 돌배나무라고 알려줍니다.

<녹취> 스마트폰 안내 메시지 : “돌배나무의 열매는 늦가을에 채취하여 먹으며…”

근거리 무선통신기술을 활용한 건데, 수목원 곳곳에 송신기 160여 개가 설치돼 있습니다.

비콘이라고 불리는 이 작은 송신기기가 관람객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주변의 생물 정보를 스마트폰을 통해 제공하게 됩니다.

국내 연구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대부분의 생물정보를 사진과 음성으로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.

<인터뷰> 김상용(박사/국립수목원 연구실장) : “부모님들이 자녀와 동반해서 방문했을 때 자녀들이 하는 질문에 대해서 답변하기 곤혹스러운 상황들이 종종 있습니다. 그래서 이러한 부분들을 과학기술을 이용해서 도움을 드리고자…”

스마트폰에 국립수목원 가이드 앱만 설치하면 누구든 이용할 수 있습니다.

<인터뷰> 최순찬(경기도 군포시) : “이 곳을 이렇게 걸으니까 힐링도 되는 것 같지만, 안내 서비스를 통해서 구체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더욱 좋은 것 같습니다.”

가이드 앱을 활용하면 연령대와 방문 목적, 소요 시간에 따라 7개의 추천 코스를 안내받을 수도 있습니다.

KBS 뉴스 최건일입니다.